통영 여행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올라가는 길, 고성을 지나치게 됐어요. 고성은 공룡 화석 발굴지로 유명한 곳인데, 그 이름값을 하듯 공룡타조랜드라는 체험 농장이 있습니다. 사실 2년 전에도 서진이와 한 번 들렀던 곳이에요. 그때 서진이가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남아서, 이번에 동생 하진이도 생겼겠다 또 한 번 들러봤습니다.
다시 와도 여전히 재미있었어요. 고성 공룡타조랜드, 아이와 경남 여행 중에 잠깐 들르기 딱 좋은 곳입니다.
| 📍 위치 | 공룡타조랜드, 경상남도 고성 |
| 💰 입장료 | 11,000원 (성인·어린이 동일 / 36개월 미만 무료) |
| ⏰ 운영시간 | 현장 확인 권장 |
| 🚗 교통 | 차량 이동 (통영-부산 경유 코스로 적합) |
| 👶 유모차 | 가능 (야외 농장 전체 이동 가능) |
| ⭐ 추천 연령 | 3세 이상 |

고성 공룡타조랜드, 어떤 곳인가요?
공룡타조랜드는 이름 그대로 타조가 주인공인 체험 농장이에요. 넓은 야외 부지에 타조를 비롯해 말, 당나귀, 염소, 양, 토끼,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. 동물원이라기보다는 실제 농장에 가까운 분위기라서, 아이들이 훨씬 가까이서 동물을 만질 수 있어요.

입장하면 1인 1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. 야외 테라스 카페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부모님들이 쉬면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. 추가금을 내면 다른 음료나 간식도 주문할 수 있어요.
타조 먹이주기 — 무한 제공이 진짜입니다

공룡타조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타조와 말 먹이주기가 무한 제공이라는 점이에요. 다른 동물 농장에서는 먹이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, 여기는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줄 수 있습니다. 서진이가 2년 전에도 여기서 가장 좋아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어요.

타조 우리 앞에 서면 타조들이 줄줄이 다가와서 먹이를 달라고 목을 뻗어요. 처음엔 서진이도 조금 긴장했는데, 몇 번 먹이를 주고 나니까 아예 겁 없이 가까이 갔습니다. 타조가 먹이 컵을 홱 낚아채는 속도가 꽤 빠르니까, 아이가 놀라지 않도록 옆에서 같이 잡아주는 게 좋아요.

가까이서 보면 타조 얼굴이 정말 독특하게 생겼어요. 서진이가 “아빠, 이 새 진짜 무섭게 생겼다”면서도 계속 먹이를 갖다 줬습니다. 무섭긴 한데 계속 가고 싶은 게 타조의 매력인 것 같아요.

말, 당나귀, 양 먹이주기까지

타조 구역을 지나면 말과 당나귀가 있어요. 서진이가 당근을 손에 들고 울타리 너머로 내밀었더니, 당나귀가 입으로 쏙 받아 먹는 게 너무 귀여웠습니다. “아빠 또 줘, 또 줘” 하면서 한참을 거기서 떠나질 않았어요.

양 먹이주기 구역도 있었어요. 서진이가 쪼그려 앉아서 먹이를 내밀고 있는데, 양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다 줬습니다. 이런 순간이 아이들한테는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.
타조알 요리 체험도 있어요
매 시간마다 타조알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체험도 운영합니다. 타조알 하나가 달걀 20~25개 분량이라고 하는데, 실제로 보면 크기에 한 번,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. 저희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이번엔 참가하지 못했지만, 시간이 맞으면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.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.
아이와 공룡타조랜드,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
① 타조알 체험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
타조알 요리 체험은 매 시간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됩니다. 방문 전에 운영 스케줄을 확인하고, 체험 시간에 맞춰 도착하시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.
② 타조 먹이주기, 컵을 꼭 잡아주세요
타조가 먹이를 낚아채는 속도가 꽤 빠릅니다. 어린아이 혼자 컵을 들고 있으면 순식간에 채여서 놀랄 수 있어요. 부모님이 아이 손 위에 손을 얹어서 같이 잡아주시면 안전하고 더 재미있어요.
③ 통영-부산 이동 중 경유 코스로 딱 좋아요
공룡타조랜드는 남해고속도로 고성 IC 인근에 위치해 있어서, 통영이나 거제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길에 잠깐 들르기 좋습니다. 저희도 이 방식으로 방문했는데, 체류 시간은 1.5~2시간 정도면 충분해요.
총평 — 2년 만에 다시 와도 여전히 좋았어요
2년 전에도 서진이가 좋아했고, 이번에도 역시 좋아했습니다. 타조 먹이 무한 제공이라는 콘셉트가 아이들한테 정말 잘 먹히는 것 같아요. 먹이 주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다 보면 한 바퀴 자연스럽게 도는 구조입니다.
입장료가 11,000원으로 성인과 아이 구분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, 무료 음료와 무한 먹이 체험을 생각하면 크게 나쁘지 않아요. 경남 여행 중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고성 공룡타조랜드는 충분히 들러볼 가치가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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